노스 필라 한인 상권 화재 여파로 휘청
2005-12-17 (토) 12:00:00
5th & 올니 St. 건물 붕괴 위험으로 3일 째 교통 차단
지난 13일 심야에 발생해 13시간 만에 진화된 노스 필라 5가 빌딩 화재 사건으로 한인 상가 밀집 지역인 노스 필라 5가 상권이 휘청거리고 있다.
필라 소방 당국과 경찰은 화재가 발생한 노스 필라 5가 & 올니 스트리트 코너에 있는 2층 빌딩(5500 N. 5th street 주인 데이빗 캐츠)이 붕괴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이 지역 도로를 3일째 차단해 모든 차량은 인근 좁은 도로인 4가와 6가를 통해 우회하고 있다. 지난 14일 이후 차량 통행금지 바리케이드가 쳐진 곳은 노스 필라 5가 남북 방향의 올니 & 츄 애비뉴, 올니 애비뉴 동서 방향의 4가 & 6가 지역이다. 이 같은 교통 차단은 주말께 해제될 것으로 예측됐으나 화재 건물 철거 작업이 부진하면서 다음 주 초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화재가 난 건물의 전기 배선과 가스관을 일방적으로 끊으면 이 일대 주택과 가게들이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필라 시 L & I 국에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건물 외벽 철거 작업은 지난 16일부터 시작됐으나 건물 내부 정리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렇게 화재 현장을 중심으로 5가 도로가 차단되다 고객들이 접근할 수 없어 크리스마스와 연말 특수 경기를 앞두고 재고를 잔뜩 준비했던 한인 상가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정 모 씨는 “타 지역 소매상인들은 물론 버스를 타고 찾아왔던 동네 사람들조차 오지 않아 개점휴업 상태”라고 말했다. 이 모 씨는 고객들이 없어 신문을 읽으면서 하루를 보낸다고 말했다. 아침 식당을 운영하는 계 모 씨도 “최근 장사가 잘 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지나가는 사람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홍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