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알카에다 후원 加시민권자

2005-12-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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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신병인도 요구

연방경찰(RCMP)은 국제적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al-Qaeda)’에 2년 전 2만 달러(미화) 어치의 탄약·수류탄 및 폭탄제조를 위한 재료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캐나다 시민권자인 토론토 거주 압둘라 카드르(24·사진)를 미국 법무부의 요청으로 지난 주말 체포했다.
미국측은 성명을 통해 카드르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및 다른 연합군을 대상으로 사용될 무기를 구입해 알카에다측에 건네줬다는 뚜렷한 증거를 입수했다고 최근 밝혔다. 카드르의 아버지(작고)와 남동생도 같은 혐의를 받은 바 있다.
이들은 모두 캐나다 시민권자이지만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압둘라의 경우 지난 14개월 동안 파키스탄 감옥에서 파키스탄 및 미국과 캐나다 요원들로부터 취조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최근 토론토로 돌아왔다.
미국측은 카드르의 신병인도를 요구하고 있지만 캐나다시민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미국으로 보내질 경우 무기징역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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