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黃교수 파문’국제관심사

2005-12-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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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브·선 등 국내언론도 보도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가 조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의 주요 언론들도 이를 긴급뉴스로 비중 있게 다루는 등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전국지 글로브 앤드 메일은 16일자에서 ‘배아복제 전문가 연구 조작-공동연구자가 밝혀’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이 MBC 방송을 통해 9개의 줄기세포가 가짜이며 나머지 2개의 진실성도 불분명하다고 밝힌 내용을 실었다. 글로브는 또 황 교수의 논문을 실었던 과학전문지‘사이언스’지에 피츠버그대 섀튼 교수가 논문 철회를 요청한 것과 사이언스의 반응, 앞서 황 교수가 연구원의 난자 제공에 따른 윤리문제를 인정한 점 등도 함께 소개했다.
토론토 선도 뉴욕발 AP통신을 인용, 줄기세포뿐만 아니라 황 교수가 앞서 복제한 개도 가짜일 수 있다며 조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이 기사에서 선은 황 교수가 연구원에게 자료를 조작하라고 압력을 행사했다는 내용도 함께 보도했다. 그러나 토론토 스타는 황 교수 건을 전혀 다루지 않았다.
미국 뉴욕 타임스는 ‘황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가 조작됐다고 동료들이 밝혔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노 이사장의 발언내용을 전했으며 AP와 AFP·로이터 등 주요 통신사들도 줄기세포 연구에 조작이 있었고 올해 6월 미국 의학잡지 ‘사이언스’에 게재된 논문의 철회를 요구했다는 한국언론 보도내용을 긴급 타전했다.
이밖에 프랑스의 과학·의학전문지 ‘과학과 미래’, 일간지 ‘르피가로’ 등도 황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시인, 황 교수 주도로 설립된 세계줄기세포 허브가 종말을 고하고 있다고 보도하는 등 이번 사태는 한국은 물론 국제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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