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버지에 총쏜 후 화재로 위장?

2005-12-17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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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살해혐의 체포

샌타클라리타 고교에 재학중인 15세 남학생이 이번주 초에 집을 태운 불길에 심하게 불탄 사체로 발견된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샌타클라라 경찰은 16일 미성년자여서 이름을 밝힐 수 없는 15세 고교생을 친아버지인 잔 E. 브루너(50) 총격살해 혐의로 전날 체포, 살해 배경과 전말을 조사중이라고 발표했다.
또 이날 화재가 방화여부인가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고 아울러 전했다.
경찰은 브루너는 지난 12일 아들과 함께 거주하던 샌타클라라 자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진압된 후 심하게 탄 사체로 발견되었으나 부검 결과 사인은 화재가 아니라 수발의 총격에 의한 것임을 알아냈다.
부검 결과를 바탕으로 수사를 해온 경찰은 브루너가 아들이 쏜 총에 맞고 숨진 후 불에 탔다고 결론짓고 화재로 주택이 전소된 이후 서니베일의 엄마 집에서 거주하던 아들을 이날 체포, 샌타클라라 카운티 청소년 교도소에 수감했다고 밝혔다.
브루너는 아내와 별거중으로 그동안 아들과 살아 왔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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