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늘엔 영광, 땅의 평화’

2005-12-1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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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탄 축하 행사 개 교회 잇따라

▶ 콘서트·워십 찬양·연극 등으로 참 의미 되새겨

12월을 맞은 거리는 성탄절 분위기로 가득하다. 집집마다 알록달록 장식한 성탄 트리는 연말 기분을 절로 나게 한다. 성탄의 기쁨을 좀더 느껴 보고 싶다면 각 교회에서 열리고 있는 성탄 관련 행사들을 찾아가 보면 그 의미는 깊어진다. 성탄절을 앞두고 ‘나눔과 기쁨’의 행사들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지만 특히 개 교회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찾아가 보면 아기 예수가 하늘의 보좌로부터 왜 낮고 천한 인간 세상에 왔는지를 알 수 있다.
‘하늘엔 영광, 땅의 평화’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 성탄의 참뜻을 되새기는 각종 행사가 교회와 선교단체를 중심으로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11일 오후 6시 다운타운에 있는 덴만극장에서 크리스마스 가스펠 콘서트가 열렸다. 일본인선교회(김종선 선교사) 주최로 열린 콘서트는 성탄절을 맞아 다운타운에 있는 일본인과 교민 청년들에게 성탄절의 참된 의미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어로 진행된 이날 콘서트는 스크린에 한국어와 일본어가 자막처리 되어 관람자들이 불편을 느끼지 못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한일 교회(7개처)와 단체(2개처) 협력으로 진행된 이날 콘서트에는 250여명이 참석, 한일 청년들이 예수 안에서 하나가 되는 가슴이 뭉클한 순간들이 연출됐다.
◆밴쿠버 대표적 교회의 하나인 윌링던교회(존 누펄드 목사) 소속 한인커뮤니티(정철기 목사)도 14일 오후 6시부터 9시 30분까지 성탄절 행사를 다채롭게 가졌다.
200여명의 교민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성탄축하예배는 아기 예수가 이 땅에 오신 참 뜻을 발견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6∼7개에 이르는 지역별 홈바이블의 워십 찬양과 다함께 하는 댄스, 가상으로 꾸며본 윌링돈교회 한인커뮤니티 영상 관람 그리고 넌센스 퀴즈 등으로 진행됐다.
정철기 목사는 이날 참석한 성도들에게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진정한 선물을 주기 위해 아기 예수를 이 땅에 보내셨다”면서 “모든 족속을 제자 삼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고 말했다.
◆그레이스한인교회(박신일 목사)는 23일 오후 7시 30분 글래드타이딩교회에서 성탄축하의 밤 행사를 갖는다.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자’라는 컨셉으로 진행될 성탄의 밤 행사는 유치부-유년부 어린이들의 성탄성구 암송을 시작으로, 성탄 캐롤, 영아부 유치부 초등부 남성중창단 등이 총 출연하는 성탄배경이야기가 펼쳐진 후, 이웃들에 선물 도네이션을 끝으로 마치게된다. /안연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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