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이즈 감염사실 파트너에게 e메일

2005-12-16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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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추진 논란

LA 카운티 정부가 에이즈 바이러스(HIV)와 성병등의 확산을 막을 목적으로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e-메일을 통해 섹스파트너에게 이런 질병의 감염사실을 통보하는 방법도 허용하기로 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15일 LA타임스에 따르면 LA카운티는 HIV를 포함해 성행위로 감염될 수 있는 각종 질병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지역별 검사기관 등을 소개하면서 무료로 익명의 e-메일도 보낼 수 있도록 만든 웹사이트(ww w.inspotla.org)를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누구나 사용가능한 이 사이트는 네티즌들을 섹스 파트너와 함께 공론의 장으로 이끌어냄으로써 감염 여부를 확인토록 하는 동시에 보다 안전한 섹스를 유도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적지않은 비용이 투입될 이 웹사이트에 대해 일부에서는 e-메일로 통보하는 것이 상대에게 충격을 주고 불유쾌하게 할 뿐 아니라 무작위 장난질에 안성맞춤이라며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LA카운티의 경우 AIDS 환자는 약 6만명에 이르고 이들 가운데 25%는 감염됐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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