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음신고 출동 여경관

2005-12-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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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엽총 맞아 절명

(라발) 아파트에서 소리가 너무 크게 난다는 일상적인 불만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한 여경관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몬트리올 북쪽에 위치한 소도시 라발(Laval)의 경찰국에서 지난 4년간 근무해온 밸러리 지냑(25) 경관은 14일 오전 11시45분경 한 아파트 문을 두드리다 용의자 프랑수아 페핀(40)이 쏜 사냥용 라이플 총알을 복부에 맞았다. 당시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으나 강력한 탄알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는 병원으로 급송된 지 얼마 안 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용의자 페핀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과 약 8시간 동안 대치하다 스스로 걸어나와 투항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라발경찰국에 근무하는 또 다른 여경관을 상습적으로 괴롭힌 혐의로 기소돼 최근 500달러의 벌금을 물기도 했었다.
지냑 경관은 국내에서 올들어 근무 중 피살된 8번째 경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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