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우리 집 성탄 장식 어디갔지?”
2005-12-15 (목)
집 앞 트리 등 도난 노스리지 주민들 황당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집 외부와 앞 정원을 장식해 놓은 산타클로스나 순록, 크리스마스 트리, 눈사람 등을 싹 쓸어 훔쳐간 이례적 절도사건이 발생, 경찰과 주민들이 모두 황당해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장식품 절도사건은 지난 주말 이틀간에 걸쳐 노스리지의 터니 애비뉴 8500 블럭에서 발생, 다섯 집이 각각 수백달러 상당의 도난피해를 입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절도범들이 픽업트럭을 아예 대놓고 길가에 면해 있는 주택이나 정원에 장식한 크리스마스 용품들을 떼 내어 싣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들도 확보했다. 경찰은 절도 피해액수는 약 1,000달러 정도이지만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전문적으로 훔쳐간 것으로 봐서 다른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해가정들은 “도둑들이 크리스마스 정신을 훔쳐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다시 장식품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