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 마틴 총리에 미국 비난 중단 요구

2005-12-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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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틴 총리 즉각 반격

미국정부가 선거 캠페인이 진행중인 캐나다에 미국을 끌어들이지 말 것을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13일 데이비드 윌킨스 미국대사는 이날 오타와의 캐네디언 클럽 오찬연설에서 폴 마틴 연방총리가 미국을 비난하는 선거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윌킨스 대사는 마틴 총리의 이름을 직접 거명 하지 않았지만 그것이 총리에 대한 발언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는“캐나다의 친구이자 최대 교역상대국인 미국을 비난하는 것이 선거를 겨냥한 괜찮은 전략일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인 양국 우호관계를 훼손해서는 안된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마틴 총리는 최근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유엔 기후총회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교토의정서 서명을 거부하고 있는 나라들은 전지구적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면서 미국을 특정해 공격했다.
또 미국과의 목재분쟁에서 미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패널의 판결을 거부하는 것을 강력하게 비난하고 전면적인 무역전쟁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마틴 총리는 이날 BC주에서 캠페인을 진행하던 중 윌킨스 대사의 발언을 전해듣고 대미발언이 선거용이라는 그의 주장을 즉각 부인했다.
그는 “캐나다를 보호하는 것이 나의 임무라며 “나는 미국이나 어떤 다른 나라를 선거 캠페인의 타깃으로 정하지 않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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