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앙시니어센터 종강식 4백여 노인학생 참가

2005-12-1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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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니어센터 2005년 가을학기 종강식과 제 3기 간병사 수료식이 13일 와싱톤 중앙장로교회 교육관에서 열려 27명의 새 간병사를 배출했다.
노창수 목사는 “지난 한 학기동안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오늘 종강식을 맞게 된 어르신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하나님이 육체뿐만 아니라 영혼까지도 항상 지켜주시어 내년 봄학기 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시니어센터 후원금으로 금일봉을 전달한 최병구 총영사는 “동포 어르신들을 위한 시니어센터 프로그램에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뒤에서 보이지 않게 애쓰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시니어센터 디렉터인 이혜성 박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오문석 후원회장은 “후원회원을 많이 영입, 좀 더 나은 프로그램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이번 학기에는 총 400여명의 노인학생들이 무용, 꽃꽂이, 뜨개질반 등 30여개 강좌에서 지난 9월부터 15주간 매주 월, 금 주 2회 수업해 왔다.
종강예배에 이어 계속된 2부 간병사 수료증 수여식에서는 지난 15주간 40시간의 교육을 이수하고 시험을 통과한 27명의 새 간병사가 배출됐다.
이혜성 박사는 “이번 간병사 수료생 중 10여명은 볼티모어, 실버스프링, 애쉬번, 우드브릿지 등 멀리서 통학하며 열심히 공부한 분들”이라며 “이들이 환자의 불편을 자신의 불편함으로 여기는 긍휼의 마음과 소명감으로 지역사회 어르신들을 돕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여식은 간병사 훈련소개, 간병사 수료증 수여, 수료생 대표 조향임씨의 답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학기에 처음 도입돼 이날 다른 프로그램과 함께 종강한 연로인 특별 케어 프로그램에는 80세 이상, 거동이 불편한 연로인 9명이 참가했다.
기념행사 후 1층 다목적실에서 노인학생들은 지난 학기동안 각 클래스에서 배우고 익힌 고전무용, 에어로빅, 노래자랑, 영어 편지 낭독, 크리스마스 캐롤 합창 등을 선보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한편 교육관 1층 복도에는 동양화반, 사진반, 문예반 학생들의 작품 전시회도 함께 곁들여졌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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