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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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타클라라에 한인타운 상징물

2005-12-1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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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안 시의회에 곧 상정
메이핸 시장 “부지 기증”

실리콘밸리 한인밀집지역인 샌타클라라시의 팻 메이핸 시장이 금명간 시 관내에 한인타운 상징물 건립을 공식 승인하고 시 차원에서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발의안을 시의회에 상정할 예정이어서 SV한인연합이 추진중인 ‘한인타운 상징물 건립’에 실질적 토대가 마련될 전망이다.
SV한인연합의 간사를 맡고 있는 SV한미상공회의소 알렉스 허 회장에 따르면, 지난 7일 허 회장과 택 장 이사장 일행이 팻 메이핸 시장 사무실을 예방한 자리에서 메이핸 시장이 “오는 13일 속개될 샌타클라라 시의회에서 한인타운 상징물 건립안을 상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허 회장 일행은 이날 시장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재 샌타클라라시 엘 카미노 선상을 중심으로 포진해 있는 400여 한인업소가 시의 세수입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는 점과 고용 인원을 1개 업소당 5명꼴로만 잡아도 2,000명에 달해 샌타클라라시 관내에서 가장 많은 종업원을 거느린 인텔(Intel co.)을 능가하는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상징물 건립을 계기로 한인타운이 한민족 고유의 문화적 특징을 지닌 관광명소로 자리잡게 돼 지역 발전과 비즈니스 부흥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메이핸 시장은 이밖에도 시의회에서 발의안이 통과될 경우 한인타운 상징물이 들어설 장소에 시 소유의 토지를 기증할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타운 상징물이 건립될 터로는 현재 280도로 로렌스 Exit과 880도로 알라메다 Exit이 유력한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SV한인연합 측은 실리콘밸리지역의 한인 비즈니스 현황과 인구 분포, 기타 한인타운 지정에 정당성을 부여할 종합리서치 자료를 작성, 이를 12일(월) 산타클라라 시당국에 전달할 예정이다.
알렉스 허 회장은 “16일 열리는 실리콘밸리 한인의 밤 행사는 북가주 최초로 한인타운 지정의 향방을 가름하게 될 분기점이 되는 만큼 동포사회의 적극적인 성원과 참여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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