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콰이어 합창단 ‘성탄절 콘서트’

2005-12-12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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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지에 울려 퍼진 ‘천상의 화음’


뉴콰이어 합창단(단장 함영선)이 9일과 10일 양일에 걸쳐 팔로알토의 세인트 마크 성공회 교회(St. Mark’s Episcopal Church)와 플래즌튼 트리니티 루터런 교회(Trinity Lutheran Church)에서 ‘2005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가졌다.
장 아일린씨의 지휘로 24명의 뉴콰이어 합창단 단원들이 펼친 조화로운 절제미와 완벽한 화음은 청중들을 시종일관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비발디의 ‘글로리아’로 막을 연 1부 공연에서는 ‘높이 계신 주께 영광, 땅에 평화’와 ‘하느님의 아들 예수’, ‘성부 성자 성령께 영광’ 등을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앙상블을 이뤄 사뭇 경건한 분위기를 이어갔으며 소프라노 권윤희, 메조 소프라노 설정선씨 등이 독창 무대를 갖기도 했다.
2부에서는 궤레로의 ‘나팔소리(Canite Tuba)’와 그릭의 ‘아베 마리스 스텔라(Ave Maris Stella)’ 등의 성가곡이 이어졌으며 ‘천사들의 노래가’, ‘천사 찬송하기를’ 등의 곡을 싱-얼롱 하는 시간이 마련돼 청중들이 함께 호흡을 맞추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끝으로 임경소씨가 ‘Laudate Dominum’을, 이흥복씨가 ‘오 거룩한 밤’을 독창함으로써 이번 공연의 휘날래를 장식했다.
뉴콰이어 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함영선 단장은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달란트를 모아 뉴콰이어가 마음으로 전한 메시지가 관객 모두의 가슴 속에 따뜻하게 전달됐기를 바란다”며 “뉴콰이어 합창단에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준 동포들, 그리고 이번 공연을 준비하느라 수고한 임원진과 단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뉴콰이어 합창단은 내년 3월 유타주에서 개최되는 미국지휘자협회(ACDA) 서부 컨퍼런스에 참가해 이번 공연에서 초연한 백낙금씨의 창작곡 ‘강강수월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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