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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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출신 ‘칫솔왕’

2005-12-0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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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나는 칫솔 등 히트
한해 매출 2,000만달러

인도 출신의 30대 칫솔제조 업자가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잇따라 히트 상품을 내놓으며 세계 구강위생 업계 판도를 뒤바꿀 태세라고 LA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37세의 `닥터 후레쉬’.
본명이 푸닛 난다인 그는 현재 38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형 유통매장인 월마트와 타깃 등 전세계에 연간 수십억야드의 치간 청소실과 칫솔 등 구강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인도와 중국에 있는 그의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지난 1998년 LA에 도착해 자신의 보잘것 없는 칫솔회사 `닥터 후레쉬’로 “미국의 구강위생 산업에 혁명을 일으켜보자”고 다짐한 그는 7년만에 부에나팍에 연구소와 함께 3,000만개의 칫솔을 저장할 수 있는 대형 창고를 세웠고 연간 매출액이 2,000만달러를 넘긴다.
“미국인이 사랑하는 브랜드” “전세계 칫솔의 왕” 등 2가지 목표를 내건 그는 미국에 도착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번도 휴가를 즐긴 적이 없이 제대로 된 칫솔 만들기에만 매달리고 있다.
그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상품 중 하나는 1분간 불빛을 내는 칫솔 `파이어플라이’(Firefly).
현재 세리토스에 큰 저택을 마련하고 1주일이 멀다하고 세계를 누비는 그는 내년부터는 연간 500만개의 칫솔을 월마트에 납품키로 계약하는 등 구강 관련 사업에서의 영향력은 갈수록 증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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