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마무리 청소 봉사로
2005-12-06 (화) 12:00:00
새크라멘토 노인회, 양로원 방문해 쓰레기 수거등
한인사회 모범 보이고 싶어 지난 8월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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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송년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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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크라멘토 노인회(회장 변청광)는 12월 마지막 봉사활동으로 우드 사이드 헬스 케어 양로원을 청소하고 따뜻한 정을 나눴다.
지난 3일 20여명의 노인회 회원들은 작업복에 모자를 쓴 차림으로 모여 양로원 정원에 떨어진 낙엽과 쓰레기를 말끔히 치우고 아침을 함께 했다.
이날 아침은 지난 허리케인 카트리나 참사에 집을 잃은 강복순 회원의 장녀를 위해 노인회 회원들이 정성을 모아준 답례로 강 회원의 차녀 강은숙씨가 국밥을 대접해 훈훈한 마음을 교환했다.
변 회장은 노인회 월례회 때마다 어머니를 모시고 함께 나와 회원들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이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드 사이드 양로원 측은 한인들의 근면성과 성실함에 놀랐다며 평균 70세가 넘는 고령의 노인들이 매달 빠지지 않고 청소 봉사를 한 덕에 쾌적한 환경의 양로원으로 거듭났다고 치켜세웠다.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양로원 봉사 활동에 대해 회원들은 새크라멘토 노인회 봉사활동의 시작에 불과 하다며 노인 스스로가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 한인사회의 어른으로서 모범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노인회는 오는 17일 오후 1시 한국 문화 회관에서 송년잔치를 열고 윷놀이, 노래자랑, 선물 증정 등으로 올해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김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