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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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균-신숙희씨 가정 ‘범아시안 모범가정상’

2005-12-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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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인내심 만큼 강한 것이 있을까요? 자식이 무엇을 하든 잘 할 것이라 믿어주시는 그 마음, 이 자리를 빌어 존경을 표합니다”
지난주 아시안 모범가정 수상식에서 신영균(65)씨와 신숙희(63)씨 가정이 범아시안 모범가정상을 수상했다. 신씨 부부의 장남 피터 신(31)씨와 차남 에드워드 신(29)씨는 연단에 오른 부모님을 바라보며 힘차게 박수를 쳤다.
이 상은 전체 아시안 커뮤니티를 대표해 한 가정만 받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TV 프로그램인 아시안 클로니컬에서 매년 ‘아시안 모범가정’을 선발해 표창 및 이들의 가족 소개를 하는 만찬 행사를 하고 있다.
큰 상을 받은 신씨 부부는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74년 이민온 한인 모두가 어려운 시절, 이들은 “사람은 가난으로부터는 못 벗어난다”는 아버님의 가르침을 따라 자녀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주기 위해 노스브룩으로 이사를 갈 정도로 맹모삼천지교를 몸소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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