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에 담은 뉴올리언스 재난”
2005-12-07 (수)
조각가 유수자씨가 최고상을 수상한 자신의 작품 ‘뉴올리언스의 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볼티모어
유수자씨, 갤러리 인터내셔널 미술공모전 최고상
회화와 조각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예술세계를 구축해 온 중견 서양화가이며 조각가인 유수자씨(볼티모어 거주)가 볼티모어 소재 ‘갤러리 인터내셔널’이 주최한 미술공모전에서 전체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
유씨의 수상작품은 테라코타를 이용한 가로 18인치, 세로 45인치, 높이 18인치 크기의 남녀 누드 조각 ‘뉴올리언스의 밤’.
수상작은 뉴올리언스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재해 앞에서 모래알 같은 인간의 삶과 욕망이 얼마나 허무한 조소거리인가를 한 부부의 외침, 울부짖음으로 형상화했다. 그는 인간적인 고뇌와 뒤틀림, 절망, 행복과 불행 등 인간의 내면세계와 인간군상의 다양한 모습을 회화와 조각에 접목시켜 해학적인 기법으로 표현해 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