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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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의 1만달러’

2005-12-0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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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만달러 다이아몬드 찾아준 택시기사
“정직이 내 인생 바꿨다” 편지 함께 받아

2주일 전 다운타운의 호텔에서 LAX까지 간 손님이 뒷좌석에 떨어뜨린 시가 35만달러의 다이아몬드 뭉치를 신속하게 되돌려 줌으로써 ‘정직한 택시 운전사’로 부상했던 하이더 세디키(40)가 정직의 대가로 1만달러와 감사편지를 받았다.
잃어버렸던 다이아몬드들을 탑승 전에 되찾게 됐던 뉴욕의 보석상 에릭 오스타인은 며칠 전 세디키에서 1만달러의 수표와 “당신의 정직한 행위가 나의 인생을 크게 바꾸었다”란 내용의 감사편지를 함께 보냈다.
그와 함께 세디키의 임신한 아내를 위한 선물로 다이아몬드 팔찌 한 개도 아울러 보내왔다.
세디키는 지난 16일 오스타인을 내려준 후 세차하는 과정에서 뒷좌석에서 뭔가를 발견한 후 그것이 고가의 다이아몬드 뭉치임을 알고 봉투 안을 뒤져 오스타인의 셀폰 고지서를 찾아냈고 그를 추적하여 공항 경찰 입회 하에 다이아몬드를 건넸다.
세디키는 “오스타인이 당시 보상을 하겠다는 말을 했지만 며칠 전 수표와 팔찌가 당도하기 전까지는 특별한 기대는 없었다며 자신의 당연한 행위로 누군가의 삶이 나은 방향으로 바뀌었다는 메시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디키는 이 보상금을 자녀 교육비로 적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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