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공공의료 불신·불만 심화

2005-11-2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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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인 45%·의사 74% “이원화 지지

국내인들이 공공보건체계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으며,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가 보장되는 한 사설 의료시스템을 이용할 용의가 있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폴라라’사가 지난 8월17일부터 9월2일 사이에 1,200명 국민에 더해 의사·간호사·약사 및 201명의 병원행정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 절반이 공공체계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고, 특히 여성들 가운데선 54%가 이같이 대답했다.
폴라라 마리 라로즈 부사장은“사설의료보험 등 개인적 선택권이 늘어나는 것이 공공체계에 대한 불신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 98년부터 유사한 조사를 실시해온 가운데 보건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방안을 찾으려는 국민들의 노력이 뚜렷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21일 말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일반인 45%, 간호사 49% 및 의사의 74%가 보다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위해 개인적으로 돈을 내는 것에 찬성한다. 그러나 사설시스템이 무조건 좋다는 입장은 없었다.
68%는 사설클리닉 등의 확대가 의료시스템 이원화, 61%는 공공체계의 의사부족현상, 58%는 비용증가로 연결될 것을 우려했다. 반면에 사설시스템을 통한 대기시간 감소(68%)와 의료서비스 질 개선(60%) 등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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