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부부 운영 그로서리에 여 강도

2005-11-2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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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도 유경험자 주인이 붙잡아

밴쿠버 서쪽 지역에서 그로서리를 운영하는 노인 부부가 칼을 들고 들어온 20대 여 강도를 붙잡아 경찰에 신고하는 사건이 16일 늦은 밤에 발생했다.
강도 짓을 하려다 붙잡힌 26세 여성은 이날 밤 9시 55분 경 노인들이 운영하는 가게에 들어가 카운터 뒤에 있는 여주인(64세)에게 칼을 들이대며 돈을 요구하다 여주인이 거절하자 곧바로 카운터 쪽으로 넘어가 현금서랍에서 돈을 가져가려다가 여주인과 몸싸움이 벌여졌다.
땅바닥에서 서로 뒤엉켜 다투고 있는 동안 방안에 있던 남자주인(70세)이 밖으로 나와 강도가 갖고 있는 칼을 빼앗고 달아나지 못하도록 붙잡고 있는 동안 여주인은 가게문을 잠그고 911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마무리됐다.
특히 남자주인은 태권도 유경험자여서 여성 강도를 쉽게 제압했으나 그 과정에서 강도가 휘두른 칼에 턱 부분에 상처를 입었고, 이빨이 흔들리는 등 경미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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