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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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 ‘오렌지라인 버스’ 인기

2005-11-2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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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만여명 이용 예상치 2배… “일시적 현상” 반론도

샌퍼난도 밸리의 상시 교통 적체의 한 해결책으로 등장한 14마일 거리의 오렌지라인 버스의 이용객수가 원래 예상치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MTA 관계자들이 21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오렌지라인 개설 후 3주일이 되는 현시점의 하루 평균 탑승객은 약 1만명에서 1만2,000명으로 원래 예상했던 5,000명에서 7,000명까지 보다 거의 배가 된다.
MTA측은 이같은 수치는 운행 시작 직후 발생한 인명피해 있는 충돌사고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오렌지라인을 믿을 만하고 빠른 대중 교통수단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일부 관계자들은 MTA측의 오렌지라인 탑승 예상객수를 터무니없이 낮게 잡았었기 때문이며 또 이제까지 너무 치솟았던 개스비로 일시적 이용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낙관을 자제하고 있다.
또 오렌지라인 이용객이 사용할 수 있는 3,200대 수용 시설의 5개 주차장이 겨우 20%만 채워진 통계를 들어 이용객 숫자가 아직은 유동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MTA측의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밸리 블러버드를 따라 동서로 달리는 오렌지라인의 14마일 중 벤추라 블러버드 구간에서 탑승자수가 약 9,000명으로 가장 많다. 또 빅토리 블러버드 구간에서는 8,500여명으로 집계됐다.
경제성장 패턴이나 고용통계 및 인구센서스 결과 등을 토대로 오렌지라인의 미래의 전망과 방향을 그리고 있는 관계자들은 2020년까지는 매일 이용객수가 1만9,000명에서 2만5,000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MTA는 1992년 운행을 시작했던 그린라인의 경우 개설 첫해가 지나면서 매일 2만5,000명의 탑승객이 이용할 정도였다가 1995년 전철 시스템이 등장하면서 승객수가 격감, 고전한 바 있다.
그린라인은 당시 1만에서 1만5,000명으로까지 줄어들었다가 최근에는 다시 3만2,00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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