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펜 주에서 본격 영업에 들어가게 될 슬롯머신(일명 빠징꼬) 사업의 역효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 가운데 슬롯머신 사업 신청 마감일이 오는 12월 28일로 다가오면서 미국 내 최고의 도박 회사들이 필라와 필라 근교 알렌타운, 베들레헴 등지에 대규모 도박장 개업 계획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펜 주정부는 지난 2004년에 슬롯머신 영업에 대한 합법화 조치를 내리면서 14개의 도박장을 2006년에 개장토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14개 허가권 중 7개는 경마장에 할당됐으며 필라 시에 2개, 피츠버그 시에 1개, 휴양지에 2개, 그리고 대도시 외곽 지역에 2개가 배당됐다. 최근 도박
회사들이 눈독을 들이는 허가권은 필라 시 2개와 휴앙지 2개, 대도시 외곽 지역 2개 등 6개다. 이 중 필라 시에는 도널드 J 트럼프 씨(도널드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대표)가 나이스타운 지역에, 플래닛 헐리우드 그룹(라스베가스에서 알라딘 리조트 및 카지노 운영)이 펜스 랜딩 지역에
각각 슬롯머신 영업장을 신청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필라 시 진입을 추진했던 하라 엔터테인먼트 회사(애틀랜타 시티와 라스베가스 등 전 세계에서 에서 도박장 운영)와 아메리스타(애틀랜타 시티에서 도박장 운영)는 영업 전망 부진 등을 이유로 자진 철수했다.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도시는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알렌타운이다. 필라 북쪽 인구 10만6,000명이 살고 있는 소도시인 알렌타운에는 최근 아즈타 그룹(애틀랜타 시티와 라스베가스에서 트로피카나 카지노 운영)이 3억2,500만 달러를 투자해 호텔 극장, 식당 등을 포함한 스롯머신 도박장을 개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즈타 그룹이 건설하려는 부지는 예전의 웨스턴 일렉트릭 과 AT&T 회사 공장이 있던 곳으로 현재 반도체 회사인 Agere 시스템이 소유하고 있다. 펜 주 스크랜톤이 고향인 아즈타 그룹의 로버트 해독 회장은 “알렌타운에 도박장에 건설되면 이 지역 주민들에게 일 자리가 늘어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렌타운에 인접한 철강 도시 베들레헴에는 뉴욕 맨하탄 부동산 개발 회사와 라스베가스 도박 회사의 합작 자본이 슬롯머신 영업을 노리고 있다. 뉴욕의 뉴마크 & Co.는 라스베가스 샌즈(베니티안 카지노 소유 회사)와 합작으로 지금은 문을 닫은 베들레헴 철강 회사 부지에 도박장, 박물관, 종합 오락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홍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