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육칼럼-추수감사절의 어제와 오늘

2005-11-21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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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11월의 4번째 목요일에는 미국인들은 멀리서 온 가족, 친지들과 함께 한해동안에 받은 하느님의 축복과 풍요로운 수확의 계절을 감사하며 이날을 경축한다.
미국인들이 왜 Thanksgiving Day를 경축하며, 저학년 아동들에게 읽힐 수 있는 Thanksgiving Day에 대한 책들은 어떠한 것이 있는가를 살펴 보고자 한다.
추수감사절의 풍습은 대체로 다음과 같이 생기게 되었다. 영국에서 종교적 박해를 피하여 1609년 네덜란드로 갔던 Pilgrims(청교도인)들은 네덜란드가 자녀들을 키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하에 영국으로 돌아가나 영국 국교의 강요는 이들로 하여금 종교적인 자유를 위해 ‘신세계’로 떠나야 한다는 결심을 하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1620년 9월6일 102명의 청교도인들이 Mayflower라는 이름의 배를 타고 영국의 작은 항구 도시인 Plymouth를 떠나 66일만에 Massachusetts주의 Cape Cod Bay에 도착하나, 곧 물고기가 많은 시냇물과 곡식을 재배할 수 있는 넓은 땅이 있는 곳으로 옮겨 그 곳을 Plymouth라고 명명하고 William Bradford라는 청교도를 Governor로 뽑았다.
그해 겨울동안 혹독한 추위와 질병으로 1621년 봄이 되었을 때에는 50여명만 살아남았으나 다행히도 Wampanoag 부족의 Squanto라는 인디언의 도움으로 고기 잡는 법과 인디언식 옥수수 재배법, 각종의 약재와 독이 든 야채 분별법을 배웠다. 그리하여 그해 가을에는 풍요한 수확으로 춥고 긴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저장할 수도 있게 되었다.
청교도인들은 하느님의 축복에 감사하고, 많은 도움을 준 인디언들에게 감사하고, 또 신세계에서 무사히 한해를 보냈다는 것을 자축하기 위하여 Squanto와 인디언 추장 등 90여명의 인디언들을 손님으로 초대하여 그들의 도움으로 수확한 햇곡식으로 만든 corn bread, pumpkin pie, cranberry sauce, yam과 야생 터키고기, 인디언들이 가져온 사슴고기 등을 차려 3일 동안 그해 10월 중순에 첫 Thanksgiving Day를 경축했다.
이때에 차려 먹게된 음식들이 오늘날 매년 Thanksgiving Day에 먹는 미국 특유의 음식의 주종을 이루게 되었다.
이어 3년이 되던 해에 가뭄으로 흉작을 면치 못할 것을 Governor Bradford의 지시로 단식과 기도를 한 뒤에 비가 와서 흉작을 면하게 되었는데 Bradford는 그해 11월 29일을 ‘감사의 날’로 제정, 사실상 이것이 오늘날 미국인들이 경축하는 Thanksgiving Day의 효시가 되었다. George Washington 대통령이 1789년 추수감사절을 국경일로 선포한 후 차츰 전국적으로 확산되었고 1817년 뉴욕주가 Thanksgiving Day를 최초로 연례 축제일로 채택하자 차츰 다른 주도 이를 뒤따랐다.
1863년 링컨 대통령이 여류 작가인 Sarah Hale의 끈질긴 진언을 받아들여 미 남부의 주도 포함한 미국 전국의 축제일이 되었다.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고대 희랍, 로마, 유대인, 이집트인, 중국인들을 막론하고 그해의 농작물을 거두어들인 후에는 제각기 그해 수확의 풍요함에 대해 감사하고 다음해에도 풍요가 계속 되기를 기원해 왔다. 한국의 추석 또한 우리 한국식의 추수감사절인 셈이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미국에 갖 이민온 자녀들에게 다음과 같은 책들을 추천한다. 1) Alice Dalgliesh의 The Thanksgiving Story (1955); 2) Gail Gibbons의 Thanksgiving Day (1983); 3)Anne Rockwell의 Thanksgiving Day (1999); 4) Caroline Feller Bauer 편저의 Thanksgiving Stories and Poems (1994); 5) Myra Cohn Livingston의 Thanksgiving Poems (1985); 6) Emily Raabe의 A Thanksgiving Holiday Cookbook (2002). 그리고, Laurie Halse Anderson의 Thank You, Sarah: The Woman Who Saved Thanksgiving (2002) 등을 권한다.
이와 같은 책들을 부모들과 함께 읽는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클라라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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