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방자유 지지 회복세

2005-11-1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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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장 선거 치르면 소수여당 유지

▶ 28일‘불신임’표결

(오타와) 국내 유권자 78%가 겨울철 총선에 큰 이의가 없다고 밝힌 가운데 당장 선거를 치르면 연방자유당정부가 소수여당으로 정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15일 유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전문‘입소스-리드’사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일 고메리 중간보고서 발표 이후 연방보수당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던 자유당 지지도는 현재 보수당보다 9%포인트 앞선 수준으로 회복됐다. 자유당은 36%, 보수당은 27%의 지지를 얻고 있고, 신민당은 16%, 퀘벡당(BQ)은 13%에 머물고 있다.
이와 관련, ‘입소스’의 데릴 브리커 사장은 “자유당정부의 지지도가 다소 회복된 것은 사실이나 다수정권으로 연결될 정도는 아니라며 “캠페인 상황에 따라 선거결과가 크게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마틴 총리를 포함한 각당 지도자들은 선거유세 기간이 크리스마스 연휴와 겹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그동안 밝혀왔으나 이번 조사에서 78%의 응답자는 “(겨울철 선거를) 가급적이면 피하길 원하지만 실시된다면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유세기간이 크리스마스 연휴와 겹치는 선거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당의 스티븐 하퍼 당수는 오는 24일 하원(국회)에 정부 불신임안을 상정할 뜻을 16일 밝혔다. 이에 대한 표결은 28일 실시될 전망이다. 하퍼 당수는 신민당과 퀘벡당이 전적인 협조를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결과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도 포함돼 있다.
*소수여당을 견제하는 역할을 맡기기 위해 보수당을 뽑을 생각이다: 39%
*자유당정부가 약속한 세금혜택은 좋은 아이디어이며 이 때문에 자유당을 찍을 것이다: 26%
*자유당정부가 내세운 세금혜택은 유권자들을 매수하기 위한 것: 70%
*겨울철 총선이 투표결정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 78%

정당 지지도
자유당 36%
보수당 27%
신민당 16%
퀘벡당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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