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대의 제2 한인타운으로 부상하고 있는 센터빌에 워싱턴 청소년재단(이사장 정인량)이 교육관을 새로 마련하고 빠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교육에 들어간다.
청소년재단과 그랜드마트(대표 강민식)는 15일 오전 센터빌 소재 그랜드플라자에서 앞으로 3년간 그랜드마트 측이 청소년재단에 2천3백 스퀘어피트 상당의 공간을 제공한다는 무상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그랜드마트 측은 장소 무상제공은 물론 전기·수도 등 일체의 유틸리티 비용도 부담해줄 계획이다.
이미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청소년을 상대로 다양한 교육사업을 펼쳐온 청소년재단은 이로써 버지니아에 새 거점을 마련하고 한인 학생들에게 혜택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그랜드마트와 청소년재단은 그랜드플라자 내 교육공간을 구정문화센터로 이름지었다. ‘구정’은 강민식 사장의 부친 성함을 따른 것이며, 구정문화센터의 운영을 청소년재단이 맡은 형식으로 운영된다.
청소년재단 정인량 이사장은 “그랜드마트의 결정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훼어팩스 지역 한인들에게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최경수 청소년재단 총무는 “12월 중순 또는 내년 1월부터 방과후 프로그램, 주말학교, 학부모 영어교실 등을 시작하며, 앞으로 훼어팩스 카운티로부터 지원을 받는대로 각종 상담 서비스, 인턴 프로그램, 레크리에이션 활동, 건강교육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정문화센터가 우선적으로 시작할 프로그램은 ▲방과후 프로그램: 매주 화·목 오후 4~6시, 4~10학년 대상 ▲토요학교 프로그램: 토 오전 10~오후 1시, 6~10학년 대상 ESOL 영어반, ESOL PSAT반, 레귤러 PSAT반 ▲PSAT, SAT반 ▲학부모 영어교실 등이다. 최경수 총무는 “무상으로 공간을 사용하고 청소년재단이 이미 확보한 강사진을 활용함으로써 저렴한 수업료만 받고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703)300-4000, (703)7 98-6700.
<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