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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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스타이브센트 고교 학년 회장·부회장 모두 한인

2005-11-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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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학년 제임스 김·필립 김

뉴욕시 특수목적 고교인 스타이브센트 고등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학생이 9학년을 대표하는 총학생회 회장과 부회장에 나란히 당선됐다.
지난달 21일 실시된 학생회장 선거에서 올해 입학한 새내기 제임스 김(14·한국명 김동영)군이 9학년 회장에, 필립 김(14)군은 부회장에 각각 선출됐다.
그간 타민족 학생과 팀을 이뤄 출마한 한인학생이 총학생회 임원으로 당선된 적은 있었지만 한인학생만으로 구성된 팀이 학생 선거에서 선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두 학생 모두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영재교육 과정을 거쳤고 존스 합킨스 대학의 영재 프로그램인 CTY도 함께 다니는 등 단짝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뛰어난 바이얼린(제임스)과 첼로(필립) 연주 실력을 갖춘 것까지 서로 닮았고 학교에서도 둘 다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의사가 되겠다는 장래 희망까지 함께 키워나가고 있다.
또한 초등학교 총학생회장을 거쳐 중학교까지 그간 탁월한 지도력을 보여 왔던 제임스 군은 뛰어난 수학 실력을, 필립군은 그림에 소질을 보여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단짝 친구여서 앞으로 이들의 학생회 활동에 거는 주위의 기대가 크다고.
제임스 군은 김주태·김요정씨 부부의 2남 중 장남이고 필립 군은 김덕만·채정순씨 부부의 2남 중 차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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