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크린 에너지 분야 비즈니스 주목

2005-11-0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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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한-캐나다 크린 에너지 파트너 모색 첫 모임 가져

▶ 삼성, LG 등 8개 기업 사절단 밴쿠버 방문

“BC주 정부는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는(Sustainable) 에너지 개발 및 동 기술의 해외 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3일 다운타운 소재 밴쿠버 클럽에서 개최된 이날 모임에서 BC주 수상실 산하 대체 에너지 테스크포스팀 요원인 레일리씨는 발표를 통해“금년 봄 BC환경부 장관과 민간업체인 산트렉스(Xantrex)회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전담 조직이 구성되었을 정도로 대체 에너지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서히 부상하고 있지만 엄청난 시장 규모를 갖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관련 한국 캐나다 양국이 상호 협력기회를 모색하는 모임인 <2005 한-캐나다 크린 에너지 파트너링>모임이 BC주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것.
한국 측에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한국 에너지 기술 연구원(KIER)이 공동으로, 캐나다 측에서는 연방 정부 국제무역관련 부서인 ITC가 주관하고 BC주와 알버타 주 정부가 후원한 이 날 모임에서 레일리씨는“대체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BC주는 이미 이 분야에 경쟁력을 갖고 있으나, 보다 혁신적인(Innovative) 기술개발을 통해 각국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언급함으로서 시장 선점을 준비중임을 시사했다. 캐나다 시장 개척을 위해 삼성 SDI, LG 전자, 한국 타이어 등 8개 한국기업으로 구성된 사절단을 이끌고 밴쿠버를 방문한 한국 에너지기술 연구원은 이날 연료 전지와 관련 프레젠테이션을 가져 관심을 끌었다.
이날 모임에서는 또한 한국에 대한 투자 및 한국기업과의 협력 제고를 요청하는 연설도 있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내 투자진흥을 담당하는 부문인 인베스 코리아(Invest Korea)대표인 알란 팀블릭 부사장은 한국이 지닌 강점과 매력으로▲황우석 박사로 인해 널리 알려지게 된 생명공학 분야▲삼성, LG가 이끄는 반도체 및 전자산업▲프랑스의 자동차 생산량을 위협하는 세계 6위의 자동차 생산 규모▲국제 교역을 포함한 능력(Logistics)과 중국 일본 등 대규모 시장 인접▲레저 및 관광산업 기회 등 5가지를 들었다.
그는 또“에너지 분야에서 서울대와 고려대 등 대학에도 산학 협력을 바탕으로 한 첨단기술 연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며“캐나다가 한국과의 파트너 형성(Partnering)을 통해 사업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모임을 주선한 밴쿠버 무역관 윤원석 관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오늘 모임은 한국 사절단이 지난 1일 캘거리에서 알버타 주 당국과 공동으로 협력기회를 모색한 데 이어 이 곳에서도 개최된 것”이라며“차세대 동력산업인 연료전지 등 분야에서 한국의 제조 산업 기반과 캐나다의 기술이 접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모임 후 가진 개별 상담에서는 적지 않은 수의 캐나다 측 인사들이 삼성 SDI, LG 전자, 한국 타이어 부스를 찾았으며 특히 삼성 SDI 부스에는 삼성 측 관계자들과 상담하려는 인사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안영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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