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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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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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길’
(Paths of Glory·1957)

작전 실패하자 부하에게 ‘덤터기’

스탠리 쿠브릭 감독의 걸작 흑백 반전영화로 전쟁의 광기를 가차없이 고발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현실감이 가는 영화로 이라크와의 전쟁에서 발을 빼지 못하고 있는 미국에 사는 우리 모두가 볼 영화다. 실화에 바탕을 두었다.
제1차 대전시 성질 까다로운 프랑스 장군이 부하들에게 자살이나 마찬가지인 공격명령을 내린다.
이 작전이 실패하자 장군은 자신의 실수를 모면하려고 3명의 군인을 선정, 비겁하다는 이유로 재판에 회부해 총살시킨다. 커크 더글러스 주연.



‘킬링’(The Killing·1956)

역시 쿠브릭의 영화로 흥미진진한 강도질 영화. 과묵한 범법자 스털링 헤이든이 다양한 모양과 성격을 지닌 동료들을 모아 LA의 경매장 금고를 턴다. 일종의 성격탐구 영화로 라스트신이 시적으로 처절하다. 둘 다 필견의 영화. 5일 하오 7시30분 에어로 극장(1328 몬태나, 샌타모니카)


‘패라다이스 나우’(Paradise Now)

HSPACE=5


자살폭탄 테러앞서 마음의 갈등

2명의 평범한 팔레스타인 청년이 자살폭탄의 실행자로 선정되기 전과 후의 모습을 종족분쟁의 현지인 웨스트뱅크에서 촬영한 시의에 맞는 스릴러다. 친구 사이인 사이드와 칼레드는 거라지에서 일하는 미캐닉. 뜻밖에 둘이 자살폭탄 실시자로 선정되면서 둘의 삶은 급변을 맞는다.
가족에게도 자신들의 임무를 밝히지 않고 사이드와 칼레드는 텔아비브로 임무수행 차 떠나기 전 마지막 의식을 치른다.
사이드와 칼레드는 철조망을 자르고 이스라엘 점령지로 잠입하는데 이 과정에서 예기치 않던 일이 생기면서 사이드는 적지에서 길을 잃고 헤매게 된다. 그리고 칼레드는 리더에게 자기가 몸에 폭탄을 감은 사이드를 찾아오겠다고 말한 뒤 온 동네를 헤맨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이드와 칼레드는 자신들의 임무에 대해 회의를 느끼게 된다. PG-13. 선셋 5, 뉴윌셔(310-281-8223)


박흥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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