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필라 초중고교서 중국어 수강 열풍

2005-11-01 (화) 12:00:00
크게 작게
폴 발라스 필라 시 교육청 CEO 중국어 필수 과목 지정 확산할 예정“
필라델피아 초중고교에서 중국어(만다린 어) 배우기 열풍이 번지고 있다.
필라 시내 6개 고교와 3개 초등학교에서 중국어 클래스가 개설돼 1,700명이 수강하고 있다. 이 같은 숫자는 2년 전 900명에 비해 거의 2배가 늘어난 것이다. 폴 발라스 필라 시 교육청 CEO는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적 경쟁자가 되고 있으며 만다린 어는 13억 명이 사용하고 있어 중국어를 배우는 것은 국가 안보와 번영에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내년에 중국어를 가르치는 학교를 대폭 늘릴 것을 예고했다. 발라스 CEO는 “필라 시청 옆 차아나타운에 고교를 신설하고 중국어를 4년 동안 가르치게 될 것”이라면서 “내년에 신설되는 필라 시내 6개 고교에 스페인어와 함께 중국어를 필수 과목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중국어는 가장 배우기 어려운 언어로 인식되고 있어 많은 학생들이 중국어를 배운 지 수 주일 만에 포기하는 일이 많다. 또 만다린 어를 가르칠 교사가 부족해 자격증은 없지만 만다린 어와 영어를 동시에 구사하는 임시 교사들을 기용하고 있다. 벤자민 프랭클린
고교 2학년 로버트 덴슨 3세는 최근 노래 ‘Happy Birthday’를 만다린 어로 배운 뒤 “노력하면 배울 수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외국어는 스페인 어로 전국에서 400만 명의 학생들이 배우고 있으며 뒤이어 불어와 독일어가 많이 선택되고 있다. 중국어는 전국에서 2만4,000명 정도 배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