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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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사-LA시장 ‘한판’

2005-11-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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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선거관련 통과-저지
라티노 표심잡기에 나서

오늘 8일 실시되는 특별선거에 부치는 4개의 개혁발의안 통과를 위해 직접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는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나 그의 부결을 목표로 뛰고 있는 민주당 관계자들은 모두 라티노들의 표심 잡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지난 주말 주 전역에 방영된 스패니시 방송 유니비전의 타운홀 포럼을 주재하면서 라티노 유권자 공략에 나섰는가 하면 민주당측도 히스패닉 출신인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 시장을 얼굴마담으로 내세워 주지사의 개혁안을 비난하는 첫 번째 TV 광고를 역시 주말에 내보냈다.
주지사측과 반대자측은 캘리포니아주 전체 유권자의 14%에 이르는 200만명 정도의 라티노 유권자들이 막판 대세를 가름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며 이들을 향해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공화당측은 이미 3주 전부터 7개의 스패니시 TV에 거액에 홍보비를 투입해서 유권자 설득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관계자들은 지난 주 히스패닉 상공회의소와 라티노 연합회, 히스패닉 100 등 가주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히스패닉 단체들로부터 공식지지를 얻어내는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주지사 대변인 토드 해리스에 따르면 슈워제네거 주지사측은 2003년 주지사 선거 때보다 더 많은 인력과 재원을 대 히스패닉 유권자들에게 쏟고 있다.
그러나 슈워제네거가 전통적으로 민주당과 노조 지지세인 라티노 유권자들을 충분히 확보하기에는 힘든 고지에 서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유력 기관의 여론조사에서는 라티노 주민의 76%가 주지사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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