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우드 한인사회 입김 세진다
2005-10-28 (금)
시 정부-한인 첫 공식모임
린우드시에 거주하거나 업소를 운영하는 한인들이 처음으로 시장 및 시의원들과 공식 모임을 갖고 시정부가 날로 확장하는 린우드 한인 커뮤니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도록 요청했다.
린우드의 한인 인구 및 비즈니스는 소수계 주민 중 가장 많은 13%를 차지할 정도로 늘었으나 시와 한인 커뮤니티 간 공식 채널이 없어 한인들의 의견이 시 행정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왔다.
마이크 맥키논 시장은 이 지역구 출신인 신호범 주상원의원 및 3개월 전 시장 보좌관으로 채용된 윤진아씨의 주선으로 지난 25일 수정식당에 한인들을 초청, 시의원과 린우드 시 행정을 소개하며 한인 커뮤니티와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모임엔 로렌 시몬스 시의회 의장을 비롯, 5명의 시의원이 참석했으며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주민과 자영업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리사 어터스 시의원은 린우드 99번 도로 주변에 한인 비즈니스 간판들이 속속 들어서 한인 문화가 시 문화의 일부로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테드 하이켈 시의원은 한인 인구수로 미루어 한인 시의원이나 커미셔너가 나올 법도 하다며 시 행정에 보다 많은 한인들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호범 의원은 앞으로 한인 비즈니스 모임이나 학부모회 등을 조직해 시와 유대관계를 강화하면 비즈니스에도 도움이 되고 린우드시 한인 커뮤니티의 입지도 다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린우드시는 충남 공주와 자매결연을 추진중이며 다민족 위원회에 한인 커뮤니티 대표도 참여해 주길 바라고 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주유소 업주 백성남씨는 수년 간 린우드에서 비즈니스를 해왔지만 시장이나 시의원과 인사를 나눈 것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배너나 간판에 대한 까다로운 영업규정도 완화해주도록 건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시에서 한인사회에 관심을 보일 때 한인 상가 번영회 같은 조직을 만들어 실익을 찾아야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린우드시 주민 안내서, ‘인사이더 린우드’뉴스레터 등을 소개한 윤 시장 보좌관은 소방 검열이나 범죄 신고 등에 어려움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425)775-1971로 전화하라고 말했다.
시애틀 북쪽 한인 거주지가 점차 북상하는 현상을 보이면서 린우드 팔도 마켓을 중심으로 한인 상권이 확장돼가고 있으며 99번 도로변 상가를 매입하거나 신축하는 한인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