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키부상 여교사 7만6천불 보상

2005-10-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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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해자 도주하다 붙잡혀

스키장에서 스키를 즐기던 한 여성과 충돌 후 도주한 사건과 관련 법원이 가해자에게 거액의 보상금 납부 명령을 내렸다.
지난 2002년 1월 캠룹스 인근 썬 피크 리조트에서 스키를 타던 패트리샤 밀솜(당시 50세)씨가 빠른 속도로 내려오던 다른 스키어에 의해 충돌 당하는 과정에서 상대방 스키어의 폴(pole)에 의해 오른 쪽 무릎을 크게 다친 것. 가해자는 충돌 후 그녀를 돌보지 않고 그대로 도주했다가 스키장에서 일하던 스키 패트롤 요원에 의해 붙잡혔다.
밴쿠버 교육구에서 활동하던 체육 교사인 그녀는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을 통해“가해자가 매우 빠른 속도로 스키를 타다 나를 넘어뜨리고 그대로 스키장 숙소 방향으로 타고 나아갔다”며“문자그대로 히트 앤 런”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사고 후 수 시간 동안 캠룹스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후 통증이 심해 다음 날 밴쿠버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수 차례 치료 끝에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C주 고등법원 터렌스 와렌 판사느 판결문을 통해 사고는 저속으로 스키를 타는 지역이라는 팻말이 붙은 지역에서 발생했고, 피해자가 치료와 수술을 통해 호조를 보였지만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재판부는 보상금 책정과 관련, 피고는 원고에게 사고로 인해 소득이 줄어든 부분에 대한 보상(33,800불), 즐기던 스포츠를 못하게 된 점 및 통증에 대한 보상(25,000불), 부상으로 집안 일을 돌볼 가정부 고용비용(10,000불) 및 치료비 등을 포함해 총 7만6천 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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