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콘테스트로 195만달러 챙겨
100만달러 배상판결 이어 파산신청
맨해턴비치의 해변 2층 자택을 상품으로 걸고 에세이 콘테스트를 한다며 1,800명 신청자로부터 에세이와 신청비 195달러씩을 받아 챙긴 후 집을 따로 팔았던 벤 월드렙(77)이 이번에는 파산신청을 했다.
연방법원 기록에 따르면 월드렙은 지난 6일 챕터 7 신청을 했다. 현시점에서 그의 재산은 은행구좌에 있는 89만7,146달러가 가장 크지만 그가 사기혐의로 유죄를 받은 후 법원에 의해 동결된 상태다. 그의 채무는 16개의 크레딧 카드회사에 진 15만달러로 나타났다.
에세이 콘테스트 사기혐의로 기소된 월드렙에게 배심원단은 올해 초 유죄평결을 내리고 1,800명의 신청자들에게는 1인당 100만달러씩, 총 18억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그러나 배심원단은 후에 그 평결 내용을 정정, 총 100만달러를 신청자들에게 나눠주라고 명령했다.
그는 5년 전 당시 시가 80만달러의 자택을 내놓고 에세이 콘테스트 당선자에게 준다고 광고했으며 2001년 마감 때까지 총 1,800명으로부터 36만달러의 신청비를 받아 챙긴 후 이듬해 120만달러에 집을 팔았다.
그러나 콘테스트 신청자들을 대변하는 변호사는 챕터 7 파산이 받아들여진다 해도 사기죄로 인한 피해배상 책임은 없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