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J자선합창단 2005 정기공연 일정발표

2005-10-19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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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일) 산타클라라 베델감리교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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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일) 이스트베이 자선합창단이 샌프란시스코 헙스트 극장에서 정기공연을 갖는데 이어 산호세 자선합창단이 30일(일) 오후 7시 산타클라라에 있는 베델감리교회에서 2005년 정기공연을 개최한다.
산호세 자선합창단은 18일(화) 오후 7시 산타클라라 마리아니 인 레스토랑에서 신광철 단장과 김영숙 부단장, 정에스라 이사장을 비롯해 지휘자 설정선씨, 반주자 정혜선씨 등 합창단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기자회견에서 2005년 정기공연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01년 창단된 이래 매년 정기공연을 개최해 오고 있는 산호세 자선합창단은 올해 공연의 수익금을 한인 암환우 및 가족 후원회와 한인양로원 설립기금으로 각각 기부할 예정이다.
산호세 자선합창단은 지난 해 새누리침례교회에서 개최된 정기공연의 수익금 3천 달러를 산호세 한미봉사회(관장 심영임)에 커뮤니티센터 건립기금으로 전달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인 암환우 및 가족 후원회의 김승종 회장과 김정수 이사, 윤옥현 총무 등도 배석해 공연 수익금의 기부의사를 밝힌 산호세 자선합창단 측에 감사를 표했다.

산호세 자선합창단의 정에스라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4년간 동포업소들로부터 후원금을 각출하지 않고 정기공연을 자체적으로 개최해 왔으며 올해 자선재단의 해체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같은 전통을 살려 자체 회비와 회원들의 후원금만으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 밝히고 “비록 전문적인 음악인들의 모임은 아니지만 지난 8개월간 매주 모여 꾸준히 연습을 해왔기 때문에 결코 부끄럽지 않은 무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휘자 설정선씨는 “합창이라고 하면 흔히 지루할 것이라는 편견을 갖기 마련이지만 이번 공연은 클래식과 밴드가 협연하는 가운데 친숙한 멜로디를 선사할 예정이어서 신명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호세 자선합창단의 2005년 정기공연은 1부에서 <사랑합니다 주님>, <평화를 위한 캐논>, <할렐루야 마드리갈> 등 합창곡에 이어 2부에서는 엄경희씨의 풀룻 연주를 비롯한 찬조 출연자들의 연주, 그리고 3부에서는 <아리랑>, <경복궁 타령> 등 전통음악과 산호세 자선합창단 소속 남성 중창단이 <향수>, <사랑으로>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하나님의 어린 양>, <주와 함께>, <멈출 수 없는 사랑>, <성자들이 행진할 때> 등의 곡으로 이스트베이 자선합창단과 함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정기공연의 티켓은 10달러이며 공연 문의는 김영숙 부단장 (408) 921-8807 또는 정에스라 이사장 (408) 556-0300으로 하면 된다.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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