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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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 편찬 기금 1만달러 모금

2005-10-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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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웅조 박사 출판기념회

워싱턴 한인사 편찬위원장인 강웅조 박사의 저서 출판기념 및 한인사 후원의 밤이 지난 14일 열렸다.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김영근)와 미주한인재단(회장 정세권)이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100여명 한인이 참석, 강 박사의 저서 ‘조선의 국제 정체성 확립을 위한 투쟁: 슈펠트 제독의 외교 교섭기(1866 ~1882)를 전후해서’ 출판을 축하했다.
기독교복음방송국 사장 정영만 목사의 기도로 시작된 기념회는 후원회 회장인 문흥택 한미교육재단 이사장의 인사말, 정세권 회장·변종서 시민연맹 회장의 축사, 김병춘 전 워싱턴노인회장의 서평 등으로 진행됐다.
강 박사는 인사말에서 “출간 기념회에서 마련되는 수익금을 한인사 편찬 기금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 책을 통해 1882년 조미수호조약 전 조선의 열강과의 관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주한인재단측은 이날 거둬진 한인사 편찬 후원금은 1만500달러라고 밝혔다.
정세권 회장은 “워싱턴한인사가 조선 보빙 사절단의 워싱턴 도착 시점인 1883년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라면 강 박사의 저서는 1866-1882년까지의 조선의 역사라는 점에서 한인사의 부록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인사는 오는 25일까지 동포사회 공람이 끝나면 수정·보완과정을 거쳐 연내에 초판으로 1,000부를 발간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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