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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센터에 강익중씨 설치작

2005-10-1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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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센터에 강익중씨 설치작

강익중씨가 전 세계 어린이들의 꿈을 담아 알리 센터에 전시할 3인치 캔버스 그림들.

켄 터 키

내달 19일 개관작
전세계 어린이들
꿈과 희망 표현

뉴욕의 설치화가 강익중씨가 11월19일 개관하는 켄터키의 무하마드 알리 센터에서 전 세계 141개국 어린이들이 꿈을 담아 보내온 5,000점의 3인치 캔버스 그림들을 모아 전시한다.
강씨는 1999년 경기도 파주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10만의 꿈’ 설치를 시작으로 2001년 뉴욕의 유엔본부, 2003년 베를린의 괴테인스티튜트, 2004년 경기도 일산 호수공원 등에서 꿈과 희망이라는 주제로 전 세계 어린이와 함께하는 대형 설치 작업을 해왔다.
무하마드 알리의 고향인 켄터키 루이빌의 오하이오 강변에 지어지는 알리 센터는 사무실을 제외한 공공 면적 2만4,000스퀘어피트, 지상 6층, 지하 2층의 건물이다. 강씨는 4년전 맨해턴의 유엔 건물 로비에 작품 ‘놀라운 세계’(Amazed World)를 설치한 것을 계기로 유엔 평화 대사이기도 한 알리와 인연을 맺었다.
11월19일 개관 기념행사에는 그동안 알리와 친분을 나눈 오프라 윈프리, 넬슨 만델라,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 중동지역 국왕들, 미국의 전직 대통령 등 전 세계 1,700명이 넘는 정치, 문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 강씨의 작품을 보게 된다. 또한 CNN의 래리 킹 쇼와 NBC 뉴스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앞으로 1년간 전시될 이번 설치작은 ‘꿈과 희망’이란 주제로 지금까지 강씨가 모은 12만5,000점의 어린이 그림 중 일부이다. 길이 50피트, 높이 10피트의 반원 구조의 벽에 5,000점의 그림이 붙고 각 나라 언어로 녹음된 어린이들의 음성 메시지가 함께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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