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노래 ‘잔잔한 감동’
2005-10-14 (금)
본보 후원 홍순관씨 공연 성황
가수 홍순관 씨의 ‘춤추는 평화(Dancing with Peace)’ 공연이 11일, 링컨 센터 앨리스 털리 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주관, 뉴욕한국일보 특별후원, 뉴욕한인회와 뉴욕한국문화원후원으로 열린 이날 공연에서 홍 씨는 ‘쿰바야’, ‘서산의 노을’, ‘대지의 노래’, ‘아리랑’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여 큰 감동을 전했다.
홍순관 씨와 피아니스트 한경수 씨, 비올리스트 김정연 씨, 퓨전국악 연주 팀 The 림<그림>, 등이 함께한 ‘춤추는 평화’는 노래 이야기 형식의 공연물로 미 주류사회에 평화의 중요성을 각인시키는 한편 한국의 이미지를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퓨전국악 연주 팀 The 림<그림>은 이날 새로운 형태의 퓨전국악을 신명나게 연주, 큰 호응을 받았다.
한국은 물론 일본과 미국, 중국, 독일 순회공연을 통해 민족의식 고취에 앞장서고 있는 홍 씨는 이날 공연을 통해 모아진 수익금을 해방 60주년을 기념해 비무장지대에 세워질 평화박물관에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1.5세 40대 한인 사업가(맨하탄 월가 헤지펀드)가 평화박물관 건립을 기원하며 1만 달러를 쾌척, 큰 감동을 전했다. 이 한인 사업가는 “미국에 살면서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일을 한 가지라도 하고 싶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참전했던 분들을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열리는 콘서트에 초청하는 것은 그분들의 노고에 보답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앞당기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일 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후원금을 전달받은 뉴욕한국문화원 우진영 원장은 “소중한 후원으로 ‘춤추는 평화 콘서트’는 한반도뿐만이 아니라 세계의 평화를 한국전쟁 참전 미군 용사들과 함께 희망해 보는 좋은 자리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