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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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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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200여명 마라톤출전

4만5,000여명의 마라토너가 시카고 거리를 가득 메우며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9일 열린 시카고 마라톤에는 120만여명의 관람객이 길 옆에서 열띤 응원을 펼쳤다.
이번에도 한인들의 활발한 참여가 돋보였다. 함께 뜁시다(Runner’s Club) 미중서부 회원 31명과 한국에서 온 아마추어 선수 4명, 개인 자격으로 참가한 타주 한인 등 200여명의 한인선수들이 출전한 것으로 추산됐다. 아내, 딸과 같이 뛰어서 함께 완주의 기쁨을 누린 안종근씨는 “가족과 함께 뛰고 나니 서로간의 화합과 사랑도 커지는 것 같고 몸과 마음도 상쾌해져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강영석씨(남, 38)가 3시간30분16초, 송옥순씨(여, 44)가 3시간39분17초로 최고 기록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회원들은 선수들이 가장 피로를 느끼며 힘들어하는 23마일 지점에서 열띤 응원을 선보였다. 이번 응원행사에는 한복을 차려입은 한인들이 한국의 전통 춤을 추는 가운데 북, 꽹과리의 힘찬 소리가 울려퍼져 선수들의 기운을 돋우었다.
글렌뷰 지역 회장 이완휘씨는 “시카고의 큰 축제인 시카고 마라톤 대회를 통해 시민들과 미 주류사회의 언론에 한국을 알리고 선수들도 격려하기 위해 이런 자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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