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단합 ‘좌대 강화법’ 저지
2005-10-13 (목)
시의회 투표 이례적 연기
뉴욕한인들의 단합된 힘이 ‘청과 및 델리 좌대 규정 강화 법안’(Intro 699)의 발효를 일단 저지했다.
Intro 699에 거부권을 행사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의 결정을 무효화(override)시키기 위한 뉴욕시의회 전체 투표가 11일에서 오는 27일로 연기됐다. 이는 좌대 규정 강화 법안을 반대하는 시의원이 늘자 법안 상정자인 존 리우 시의원이 ‘법안 취지가 제대로 이해될 수 있도록 시간이 필요하다’며 투표 연기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전체 투표가 예정된 당일 2시간여 만에 투표를 연기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11일 1시로 예정됐던 전체 투표를 1시간 앞둔 낮 12시께 시청 앞에는 150여명의 한인, 중국인 청과 및 델리 업주들이 참석, ‘청과, 델리 업계를 죽이는 법안을 당장 철회하라’등이 쓰인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