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우트럭, 버스정류장 돌진 3명 사망·8명 부상
2005-10-08 (토)
버논의 한 MTA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사람들을 향해 과속 토우트럭이 돌진, 3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는 참극이 6일 저녁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건은 오후 5시 20분께 다운타운 남쪽에 위치한 버논과 샌타페 애비뉴 교차로 부근에서 발생했다.
퍼시픽 블러버드 북쪽 방향을 과속으로 달리던 토우트럭이 갑자기 보도의 인파 사이로 뛰어들었으며 미처 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차에 깔리거나 공중으로 퉁겨지면서 현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 이들은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토우트럭 운전자를 과속과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체포하고 그가 이번 사건을 일으키기 직전 차 한 대와 충돌한 후 뺑소니 치던 길이었음을 확인하고 뺑소니 중범혐의도 추가했다. 20대나 30대의 남성으로만 알려진 운전자를 포함한 8명의 부상자는 카운티-USC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11명의 사상자를 냈을 뿐 아니라 인근의 전신주 두 개도 파손시켜 일대의 전력 공급이 수시간 중단되는 혼란사태도 연출했다. 또 길가에 서 있던 빈 버스와도 충돌, 버스를 대파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