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찬양으로 승화된 밀알의 밤

2005-10-05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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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크라멘토 축제, 엘림 장로교회서 200여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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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빛을 발하라“
장애우 사역을 위한 밀 알의 행진은 찬양으로 승화된 하나의 축제 한 마당이었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하는 ‘밀 알의 밤’ 정기 행사는 몬트레이 한인 제일 장로교회를 시작으로 산호제 제일침례교회, 새크라멘토 엘림 장로교회(목영수 목사)로 이어지는 감동의 하모니였다.
북가주 밀알 선교단장인 천정구 목사는 이날 행사를 통해 “장애인들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그들을 향한 사랑하는 마음을 말로서 표현하며 함께 손잡아 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난 2일 새크라멘토 지소 (대표 나대용 총무) 장애우들의 모임인 사랑의 교실 학생들과 함께 펼친 밀 알의 밤 행사에는 2백 여명의 참석자들이 장애우와 하나되어 뜨거운 찬양의 열기에 동참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 단어를 구사하기 위해 땀으로 온 몸을 적시며 열과 성의를 보인,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김근수 장애우의 축시 낭독은 참석자들의 흐느낌으로 터져 나왔다.
특히 희망 방송의 제1회 스타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현재 CCM가수로 활약하고 있는 하경혜씨와 다재 다능한 뮤지션으로 활약하는 이일호 시각장애 부부의 밝은 세상 가운데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외침은 잔잔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새크라멘토 밀 알 찬양의 밤 행사에는 수어 찬양 팀의 합창과 운비호, 안신규(학습 장애인)씨의 듀엣 및 신요한씨의 찬양이 이어 졌다.
이날의 분위기 메이커로 나선 사랑의 교실 학생들의 합창과 율동은 박수와 함성으로 동참하는 관객과 하나된 무대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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