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석방 갱단원 총격받아
총알 제거 수술중 숨져
경찰에 쫓기던 가석방 갱단원이 숨어 있던 그에게 접근한 롱비치 경찰견 한 마리에게 총격을 가한 후 응사한 경찰에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2일 밤 롱비치 다운타운에서 발생했다.
총에 맞은 네살배기 경찰견 ‘랜저’는 즉시 어바인의 동물병원으로 이송되어 폐에 박힌 총알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으나 수술 도중 결국 숨졌다.
경찰 대변인이 3일 밝힌 사건 개요에 따르면 강도범으로 최근 가석방됐던 20대 갱단원은 이 날 밤 집에 찾아온 보호관찰관의 정기점검을 피해 도주하면서 추격경찰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경찰견을 풀어 그의 수색에 나선 경찰은 그가 인근주택 포치 아래 숨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투항을 권유했으나 듣지 않자 경찰견을 접근시켰다. 그는 소지한 총으로 경찰견을 사살한 후 경찰의 집중 응사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각 TV 방송은 전날 일어났던 갱단원과 경찰견 피격사건을 크게 다르면서 죽어 가는 ‘랜저’를 끌어안고 헬리콥터에서 병원으로 정신없이 뛰는 파트너 경찰관의 모습을 크게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