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 산실’ 인터컬처럴 대학 새 학장 영입
2005-09-30 (금)
뉴 저 지
내년 뉴저지 캠퍼스 개설
미국내 한국학 보급을 위해 한국학 및 한국어학 석사학위 과정을 제공하는 인터컬처럴 대학(Intercultural University)이 최근 신임학장을 영입하고 내년에는 뉴저지에 동부지역 캠퍼스를 개설키로 하는 등 제2의 도약을 다져나가고 있다.
대학 이사회(이사장 안충승)는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한국학 및 한반도 전문가인 케네스 퀴노네스(62) 박사를 신임학장으로 선임한데 이어 대학 발전을 위한 분교 확충안 등을 가결, 대학의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1975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지역사회 봉사기관으로 첫 출발한 IU 대학은 1991년 고등교육기관으로 정식인가를 받은 비영리 사립대학이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와 샌호세 등에 2개 캠퍼스를 두고 있으며 내년 9월 뉴저지주 애쉬베리 팍에 동부지역 캠퍼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뉴저지 캠퍼스가 오픈하면 앞으로 뉴욕·뉴저지 일원 공립학교내 한국어 보급 확산은 물론, 토요 한국학교의 한국어 교사 전문양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퀴노네스 신임학장은 애리조나 대학에서 정치학과 동아시아학으로 학·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하버드대학에서 동아시아 역사 및 언어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조지워싱턴 대학 등 여러 대학의 교수를 거쳐 미 국무부 소속 미국 영사관으로 한국에서 활동한데 이어 주한 미 대사관 정무담당관, 클런턴 행정부 시절 미 국무부 북한담당관, 제네바합의 당시 미국측 협상대표 등을 역임하며 국제적 명성을 얻은 바 있다.
능통한 한국어 이외 중국어와 일본어 실력까지 갖추고 있다.
신연자 전임 학장 은퇴 후 1년간 임시학장을 지내며 학장 인선위원회를 이끌었던 김일평 교수는 “한국과 관련, 학계와 정계에서 존경받는 퀴노네스 박사를 영입할 수 있었던 것은 국제문화대학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학장 이취임식은 오는 10월 열릴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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