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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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수프’ 제보자들 횡재

2005-09-2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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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스, 2명에 10만달러
사기극 부부, 유죄인정

전세계를 들썩이게 했던 ‘웬디스 레스토랑 수프 속의 잘린 손가락 발견 스캔들’이 한 부부의 자작 사기극임을 밝혀낸 단초 제공자 마이크 케시(라스베가스의 아스팔트 제조업자)와 또 한 명의 익명 제보자가 10만달러 현상금을 나눠 받게 됐다.
케시는 작업중 손가락이 잘려 없어졌다는 한 남성과 웬디스에서 수프를 먹다 손가락을 씹었다는 애나 아얄라(39 왼쪽) 여인의 남편 제이미 플라센시아(43 오른쪽)를 고용한 업주로 사건이 보도된 후 핫라인을 통해 가능성을 제보했다.
오하이오주 더블린에 본부를 둔 웬디스 인터내셔널은 지난주 케시가 자신의 제보로 사건이 해결되었는데도 현상금을 받지 못했다는 불평을 접수한 후 27일 사건 해결에 기여한 유력한 제보자로 케시와 또 한 명에게 각각 5만달러씩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웬디스측은 수프 속에서 잘린 손가락이 발견되었다는 아얄라 여인의 주장이 크게 보도되면서 매상이 급감하고 평판이 나빠졌다며 따로 현상금 10만달러를 내걸었었다.
한편 자작 사기극의 주인공으로 체포된 후 이번 달 초 유죄를 인정한 애나 아얄라와 남편 플라센시아는 오는 11월2일 선고공판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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