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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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레스토랑 ‘돌체’ 맞아?

2005-09-2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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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출입 많아… 생일파티 후 낙서투성이 변모

스타들의 출입이 잦아서 그들을 쫓는 파파라치들도 진을 치는 멜로즈가의 유명 레스토랑 ‘돌체’(Dolce)가 갑자기 슬럼가의 방치된 빌딩처럼 변했다. 묵직한 회색의 전함 같고 요새 같은 디자인의 레스토랑 외벽이 수천개의 알록달록한 스프레이 페인트 낙서들로 온통 뒤덮인 것.
돌체는 값비싼 부틱이나 스토어, 식당들이 질서정연하게 줄지어 있어 보기에도 부티 나고 단정한 멜로즈가에 그것도 베벌리센터와 웨스트할리웃 사이 핵심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마치 밴덜리즘의 집중 피해대상이 된 듯한 이 식당의 대 변신은 며칠동안 주민들과 고객, 또 통행인들의 집중적 관심과 찬반 여론을 불러일으켰다.
돌체의 변모는 지난 18일 레스토랑 주인인 마이크 말린과 로니 무어가 각각 35세와 33세가 되는 생일파티의 스페셜 이벤트의 결과였다.
매니저 마우리지오 라로사에 따르면 이날 생일파티에 초청된 600여 게스트들에게는 생일파티 중간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무제한으로 제공할 테니 맘대로 외벽을 그리거나 글씨를 써라”는 주문이 떨어졌다. 축하객들은 핑크, 녹색, 청색 등의 갖가지 색깔을 선택하여 ‘생일 축하해요 부기’나 ‘킬러’ 등의 낙서나 그림 등을 그려댔다.
순식간에 낙서 투성이 건물로 변한 돌체 레스토랑을 본 주민들과 고객들은 “그런 대로 특별한 맛이 있다”는 측과 “이스트 LA의 슬럼거리에 온 것 같다”는 엇갈린 평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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