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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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후보 선정후 취소로 가정 엉망진창”

2005-09-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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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주부 방송국에 손배소

성형 전문 TV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다 막판에 좌절된 주부가 프로그램 때문에 가정이 풍비박산 났다며 방송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18일 뉴욕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덜리스 윌리엄스(30)는 최근 ABC 방송의 ‘익스트림 메이크오버’ 제작진을 상대로 LA 수피리어 법원에 소송을 접수했다.
`익스트림 메이크오버’는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성형수술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선발해 수술 전후의 모습과 주변 사람들의 반응 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윌리엄스는 31쪽에 이르는 소장에서 “2003년 12월 리얼리티 쇼 출연을 신청했고 제작진이 이를 받아들여 2004년 1월7일 `윌리엄스를 성형수술 후보로 뽑았다’는 사실을 방송에 내보냈지만 수술 전날 갑작스레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턱 부위가 약간 비틀린 채 치아도 고르지 않고 눈꼬리가 처졌으며 가슴도 빈약한 상태였다.
결국 온 세상에 자신의 ‘결함’만 알리고 수술을 받을 수 없게 된 윌리엄스는 “추한 며느리를 봤다”는 시어머니의 넋두리까지 엿듣게 됐고 낮에는 외부출입을 삼간 채 어두워져야 장을 보는 처지가 됐다.
더구나 윌리엄스와 자매인 켈리 맥기는 윌리엄스의 TV 출연 좌절 뒤 4개월간 실의에 빠져 있다가 목숨을 끊었으며 이는 자신의 프로그램 출연 좌절 때문이라고 윌리엄스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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