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살아있는 영어 배운다

2005-09-05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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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VA 20여개 연합감리교회

북버지니아 지역 20여개 미국 연합감리교회가 실시하는 가을 학기 영어강좌가 9월부터 일제히 시작된다.
연합감리교회 영어강좌는 등록비 15달러만 내면 10주간 동안 ‘네이티브 스피커’를 통해 살아있는 영어를 배울 수 있어 한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
이번에도 한인을 포함한 1,800여명의 외국인들이 등록, 구슬땀을 흘리며 미국 배우기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감리교 영어강좌는 여러 군데에 동시에 신청을 하고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수강생이 열의만 있으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
세인트 조지스연합감리교회와 협력해 영어강좌를 실시하는 새빛교회의 김용환 목사는 “강좌 신청자를 대상으로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테스트를 한 후 수준별로 반을 편성하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에 맞는 클래스를 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각 학교마다 특성과 레벨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알아보는 지혜가 요구된다.
예를 들자면 새빛교회는 특별히 한인 교사를 한 명 채용, 기초가 전혀 없는 사람들에게 통역을 해주고 있으며 탁아 시설도 준비돼 있다.
컴퓨터반은 없어졌지만 직장성경반은 계속 운영하고 있고 학생들의 필요가 있으면 영어 회화반을 별도로 신설할 계획도 있다.
학교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또 하나의 요소는 한인학생들이 얼마나 몰리는가에 따라 수업 분위기가 달라진다는 점.
한인 학생들은 교육 수준이 높아 읽기, 쓰기는 그런 대로 하는데 히스패닉 등 외국인은 그 반대여서 수업 스타일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김 목사는 “한인 학생들이 많은 경우 수업 시간은 물론 쉬는 시간에도 한국말을 사용하기 때문에 효과가 반감(?)되는 약점이 있다”고 말했다.
등록은 지난달 27일과 28일(플레젠트 밸리 연합감리교회)에 이미 실시된 곳이 있으나 대부분은 9월 6일부터 22일 사이에 각 교회에서 받는다.
문의 (703)385-3390, 850-6651
새빛교회 웹사이트 www .newlightumc.org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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