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가디요 검사장 vs. 제리 브라운 시장 주검찰총장 예선‘거물 대결’
2005-09-02 (금)
빌 락키어 캘리포니아 주검찰총장이 임기제한 규정에 의해 물러나는데 따른 차기 주검찰총장직에 굵직한 인사들이 출마를 선언, 지난 2003년의 주지사 소환 및 선출 선거이후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3월 치러질 이번 주 검찰총장 예비선거에서는 현재 LA시검사장인 락키 델가디요(45)가 같은 민주당의 쟁쟁한 정치인 제리 브라운 오클랜드 시장(67)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펼치게 된다.
델가디요 시검사장은 하이랜드 팍 출신으로 하바드대학과 컬럼비아 법대를 나와 지난 2001년 시검사장으로 선출된 후 올해 재선된 인물이다. 그는 1일부터 LA서부터 본격적인 선거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캘리포니아 주지사등 화려한 정치경력의 라이벌인 제리 브라운 후보를 이기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의 라이벌인 제리 브라운 시장은 캘리포니아 주민에게는 너무나 잘 알려진 정치가이며 주지사 부친(팻 브라운)을 둔 주지사 출신에 4번이나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인물이다. 그는 1971년 주 총무처 장관으로 시작해서 1975년부터 1983년까지 두 번에 걸쳐 주지사을 역임했다. 또 4차례 대통령 후보로 나섰고 1번은 연방상원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경력도 갖고 1988년에는 오클랜드 시장에 출마, 당선하여 현재 재선시장을 하고 있다.
델가디요 시검사장은 남가주 유권자들의 인지도를 , 또 브라운 시장은 북가주쪽 유권자들에게 한표를 호소하는 전략을 쓸것으로 보이며 둘은 모두 범죄와의 전쟁과 소비자 보호공약을 주안점으로 들고 나섰다. 공화당에서는 주상원의원 척 푸치지안(프레즈노) 혼자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임기제한 규정 때문에 검찰총장직을 내놔야 하는 빌 락키어는 차기 주재무관에 출마하면서 공직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