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한국식당 “맛은 OK 서비스는 NO”

2005-09-02 (금)
크게 작게
타민족 고객들 웹사이트에 평가 올려

한국식당을 찾는 타민족 고객들은 음식 맛에는 대체적으로 만족하지만 주류사회의 다른 식당들에 비해 뒤떨어지는 서비스 수준에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각 도시의 식당, 호텔, 쇼핑센터 등의 소개와 함께 고객들의 평을 싣는 웹사이트들인 ‘시티서치(www .citysearch.com)’나 ‘이피니언스 닷컴(Epinions.com)’을 접속한 후‘시애틀, 코리안레스토랑’을 연결하면 10여 개의 한국식당에 대한 소개 및 고객의 평이 올려져 있다.
이들 고객의 평을 분석해 보면 대체적으로 조그만 접시들에 옹기종기 나오는‘밑반찬’과 테이블에서 직접 구워먹도록 돼있는 불고기나 갈비 등을 신기해하고 있다.
이들 타민족 고객 중 일부는 한국 식당에 대한 좋은 인상을 표현했지만 대부분은 느리고 불친절한 서비스에 대한 불만들을 늘어놨다.
예를 들면,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는데도 미안하다는 말없이 그릇만 가져간 것 △메뉴에는 적혀져 있지 않은데 1인분 불고기는 서비스 할 수 없다는 것 △추가 주문한 밥 1 그릇에 4달러씩 요구한 것 △식당 위치를 묻는 전화에 제대로 답변 못하는 것 △밑반찬이나 보리차를 다시 채워주지 않은 것 △이 식당의 특별메뉴가 뭐냐는 질문에‘ 모른다’고 퉁명스럽게 답하는 것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는 것 등의 불평이 올려져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