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관광적자’심화

2005-09-0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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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화 강세 탓

해외여행을 떠나는 국내인 수가 국내를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 수를 훨씬 능가, 지난 12년 동안 가장 많은 15억 달러의‘관광적자’가 올 2분기에 기록됐다.
연방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6월 사이에 외국여행을 떠난 국내인들이 57억 달러를 쓴 반면, 같은 기간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들은 42억 달러를 지출했다.
이와 관련, ‘BMO 네스빗 번스’의 더글라스 포터 경제분석가는“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지난 약 2년 동안 캐나다달러(루니)가 상당한 강세를 보인 것의 결과라고 29일 지적했다. 루니의 강세로 해외로 떠나는 국내인은 이득을, 국내로 들어오는 관광객들은 다소 손해를 봤다는 얘기다.
실제로 올 2분기에 국내인들은 31억 달러를 미국 방문 중 지출했지만 같은 기간 국내를 방문한 미국인들은 24억 달러밖에 뿌리지 않았으며, 이는 지난 1년 동안 최저 수준이다.
이밖에도 통계에 따르면 해외 여행중 국내인이 개인당 지출하는 액수가 지난 2003년 1분기에 비해 평균 27%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의 지출 규모는 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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