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품있는 맛 프랑스 샹파뉴 산 ‘최고’

2005-08-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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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스파클링 와인 10% 생산
‘모에 샹동’등 5종류 미국서 인기

현재 전세계에서 수많은 종류의 스파클링 와인을 만들고 있지만 특별한 토양과 기후를 갖춘 프랑스 샹파뉴에서 나오는 샴페인의 맛이 최고라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프랑스 북부에 위치한 샹파뉴 지방에서는 매년 2억8,000만병의 샴페인을 만들고 있는데 이것은 전세계 스파클링 와인의 10% 정도의 양이다. 샹파뉴 지방(8만5,000에이커)에는 100여개의 샴페인 하우스들이 있으며 이중 40여종이 미국으로 수출된다.


고급 샴페인의 대명사 동 페리뇽.






미국산으론 소노마‘코벨’ 120년 전통의 맛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랑스 샴페인 5종류는 ‘모에 샹동’(Moet & Chandon), ‘뵈브 클리코’(Veuve Clicquot), ‘페리에 주에’(Perrier-Jouet), ‘멈’(G. H. Mumm), ‘태팅거’(Taittinger)이다.
이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모에 샹동’인데 특별히 이 회사에서 만드는 ‘동 페리뇽’(Dom Perignon)은 350년전 샴페인 제조기법을 처음 발명한 수도사의 이름을 딴 샴페인으로, 한 모금 마시면 그 부드럽고 우아하며 기품있는 맛이 입 속에 가득히 퍼지는 최고급 샴페인이다.
이 외에도 ‘크리스탈’로 유명한 ‘루이 뢰데레’(Louis Roederer), ‘로랑 페리에’(Laurent Perrier), ‘크뤼그’(Krug), ‘볼린저’(Bollinger), ‘폴 로저’(Pol Roger), ‘루이즈’(Louise) 등이 인기 있으며 가격이 모두 50~300달러로 상당히 비싼 편이다. 그러니 샴페인을 싸구려 술로 인식하여 축하할 일이 있을 때 거품 뿜어내는 용으로 사용하는 행위가 얼마나 무식한 것인지 알 수 있겠다. 물론 안드레 같은 싸구려 스파클링 와인도 있기는 하지만.
한편 미국에서도 꽤 괜찮은 스파클링 와인들이 생산되고 있다. 프랑스 샴페인처럼 비싸지 않아서 15~30달러 정도면 상당히 맛있는 것을 살 수 있다.
120여년의 역사를 가진 소노마 카운티의 ‘코벨’(Korbel) 와이너리는 전에도 말한 바와 같이 샴페인 지명이 상표등록 되기 전부터 샴페인을 만들어왔으며 병에서 2차 발효를 시키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대중적인 미국 샴페인을 제조하고 있다.
또한 ‘J’ 와이너리(J winery), ‘도메인 카네로스 바이 태팅거’(Domaine Carneros by Taittinger), ‘도메인 샹동’(Domaine Chandon), ‘파이퍼 소노마’(Piper Sonoma), ‘J. 멈 쿠베 나파’(J. Mumm Cuvee Napa), ‘슈람스버그’(Schramsberg), ‘아이언 호스’(Iron Horse)등의 스파클링 와인이 유명하다.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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